▲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을 한 뒤 언론 공동발표를 했다.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북한은 지난 2주간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목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이 한국에 오는 와중에도 북한은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 “우리는 계속 방어적 조치인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이라며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포괄적 대응능력 세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은 이런 방어조치(사드)를 필요하게 만드는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처에 대한 미국 신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황 권한대행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제반조치를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한미군 사드를 조속히 배치, 운영함으로써 북한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측은 앞으로 (중국의) 부당한 조치가 중단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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