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7일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한미 양국 지도자들 간 협의와 공조를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연합의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이 있는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대내외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수호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88 서울올림픽이 한국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였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올림픽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G-1년 행사 등 주요 계기별 홍보를 통해 올림픽 붐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안전·교통·숙박 등 분야별로 철저하게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올해 우리 경제는 국제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를 위해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민관이 합심해서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려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초 기반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구체적인 준비나 대응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미래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경제를 살리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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