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해 귀국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온 반 전 총장은 ‘귀국 메시지’를 통해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하며 국민 대통합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된다”며“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가 책임이 있으며
이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고 소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며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대선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반 전 총장은 동생과 조카의 뇌물죄 혐의와 자신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