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 당, 정의당이 상정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9일 탄핵안에 대한 표결 결과 '가 234표, 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날 표결에는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 의장이 탄핵 소추안 결과를 가결로 발표하자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 보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민이 이겼다, 박근혜는 물러가라” 며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헌정 사상 2번째로 탄액 소추안에 가결됐는데,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234표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 됐다. 이는 야당을 제외하고도 여당의 과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한 것인데, 이는 민심과 여론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5시경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국무위원 간담회 소집하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 심정 생각하면 괴롭고 죄송스럽다면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삶이 더 이상 방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국정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정지를 당하게 됨에 따라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무 대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