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국정조사 청문회에 재계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한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증인으로 출석한 재계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외에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 등 9명이 모두 출석했다.

▲ 6일 '최순실 사태' 국회 청문회를 위해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에서 재계 총수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증인대에 선 재계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없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재단 출연을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재단 출연과 사회공헌은 대가를 바라고 한 지원이”아니다”라고 답변 했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정말 말씀 드릴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재단 출연과 관련해 “청와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게 기업인 입장”이라고 답했으며 전경련 해체 목소리에 대해 구본무 LG 회장은 “전경련은 기업친목 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구성된 의원은 모두 18명으로 김성태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증인으로 나온 재벌 총수들은 이번 청문회를 대비해 사전 질의응답에 대한 예행연습을 진행했으며, 관련 그룹들은 고령인 그룹 총수의 나이 등을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까지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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