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기자]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 인원인 190만이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 뿐 아니라 여‧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이리저리 터져 나왔다.
박 대통령의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과 대통령 탄핵안을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있는 야당의 태도는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비상행동’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에서 7시에 소등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촛불집회는 사상 최초로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행진이 허용돼 본 집회에 앞선 사전 집회가 이 지점에서 개최됐다. 법원이 주최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자하문로 앞 인도에서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사전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6차 집회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서울(광화문) 150만 명, 광주, 대구, 춘천 등 전국 40만 명 등 전국에서 190만 명이 운집했다.
이번 집회는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집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