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기동취재부 기자] 대한민국이 전형적인 노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인구의 14%가 노인인구로 고령 사회인 지금, 노인들의 역할 상실, 신체적 질병, 빈곤, 우울증 등과 맞물려 노인자살 문제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는 2014년부터 “지역사회기반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효율적인 자살예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수많은 자살 고위험군이 산재 되어 있으나 이들을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되어 상담과 보호가 이루어지기 까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자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는 관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대규모 노인자살예방사업 간담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 자릴를 마련해 왔다.

▲수원 밸류하이엔드 호텔에서 개최된 “노인자살예방 사업 간담회”
지난 11월 22일(화요일)에 개최한 제3회 지역사회기반 노인자살예방사업 간담회의 ‘열린 토론회’는 수원 밸류 하이엔드호텔에서 수원시 보건소, 경찰서, 주민센터, 복지관, 정신보건 관련 기관 등 35개 기관 70여명이 참여하여 노인자살예방사업의 현안과 실제 사례를 나눠봄으로써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 할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진행된 수원시노인자살예방사업의 매뉴얼과 각종 자료를 보급하여 실무자에게 현장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매뉴얼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 공무원은 "자살의 위험에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돕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담당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알고, 갖추어야할 내용을 금번 교육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업무 현장에 돌아가 더욱 준비된 담당 공무원으로서 새롭게 업무 수행에 임할 각오를 새롭게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에서는 소외된 삶의 현장에서 외롭게 방치되어 있는 독거노인분들과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 노인자살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노인자살예방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