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기자] 늘푸른한국당은 24일 오후 3시 수원 웨딩의 전당에서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창당 작업을 이끌어 온 신득철 전 도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경기지역 당원 및 발기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축사에 나선 이재오 중앙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요즘 외국에 여행가는 사람들이 코리아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못하겠다고 한다. 정말 국제적인 조롱거리”라며“박근혜와 최순실로 대표되는 이 정부는 해방 이후 들어선 모든 대한민국 정부를 한꺼번에 망하게 한 정부”라고 최근의 사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으니까 모두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든다. 권력의 부패를 차단하려면 권력을 나눠야한다.”며 “대통령 한 사람에게만 주지 말고 외교·통일·국방 등의 외치 권력은 대통령이 갖고 내치에 관한 권력은 총리에게 주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나라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몇 사람 탈당한다고 새누리당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한 후“야당도 마찬가지다. 야당이 두 눈뜨고 정신 차렸으면 이 일을 진 작에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끝나면 정권이 넘어오는데 권력 잡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적당히 넘어간 것이 지금의 야당”이라고 여야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최병국 위원장은 “붕당을 세워 나쁜 짓을 하다 국민들이 낌새를 알아차리니까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최순실은 전부 모른다고 하고 사실을 말하는데도 그런 말 하면 천벌 받는다고 한다.”며 “아무리 곤궁한 상태라도 하늘을 두고 거짓 맹세를 하면 벌을 받는다. 그게 바로 ‘천벌’이다. 그 천벌이 어떤 것인 곧 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늘푸른한국당을 한다고 하니까 엉뚱한 사람들이 제3지대니 중도정당 이니 만든다고 난리다. 하지만 그것은 이름만 바꾸는 사이비 정당”이라며 “국민이 울 때 같이 울고 국민이 배고플 때 같이 굶으면서 국민을 모시면 국민이 성원해 준다. 경기도당이 우리나라를 바꾸는 선봉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신득철 도당위원장은 “지금 정치가 실종되었다. 파렴치한 이기주의만이 난무하고 있다.”며 “무너진 정치질서와 사회정의를 바로잡는데 미약한 힘이나마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당대회 직후 열린 비상시국규탄대회에서는 시국선언문 낭독을 통해“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하여 정부의 예산과 정책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국정시스템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되고 있다”며“봉건시대에도 보기 드문 전횡과 부패 시리즈 앞에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은 혁명의 물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