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기자] 외교부와 국민안전처는 18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주관의 인증평가에서 최상급(Heavy) 등급을 획득, 그 역량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해외긴급구호대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되며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으로 구성된다.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이 주관한 인증평가에서 최상급(Heavy) 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외교부와 국민안전처가 전했다. 사진은 헤비등급 패치 수여식. (사진=국민안전처)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은 2011년 처음으로 유엔으로부터 최상급(Heavy)을 받았으며 5년마다 하는 이번 재평가에서 최상급을 유지하게 됐다.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은 세계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각국 국제구조대를 역량에 따라 3등급(Heavy, Medium, Light)으로 나누어 평가·승인하고 있으며, 최상급 구조팀은 해외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최우선 지역에 우선 접근권을 갖는다.

인증 평가는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 평가단이 방한해 14~18일 실시됐다. 평가 내용은 해외긴급구호대의 조직·육성, 출동, 활동, 관리능력 등 15개 분야 60개 항목으로 최상급 등급을 위해서는 각 항목 모두를 통과해야 한다.

▲ 인증서 수여식 후 구조팀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안전처)
특히 최상급 등급의 구조대는 재해국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10일 동안(매일 24시간) 두 곳의 재난현장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29개국 총 32개 국제구조대가 최상급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현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네팔 지진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해외재난 발생시 구조대를 파견, 국제사회의 긴급구조 활동에 적극 동참해 왔다.

정부는 “최상급 등급 재승인을 계기로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이 앞으로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면서 국제사회에 보다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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