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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기자, 아시아人 싸이 성공에 배아픈 건지
김지숙 기자  |  jms429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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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21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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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연구소장 한구현
 대한민국 가수 싸이의 정규앨범 6집 ‘싸이 6甲(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며 ‘꿈의 유튜브 3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싸이는 이미 20일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1위를 기록하여 월드스타 반열에 들어섰음을 입증하였다. 또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전세계 24개국 아이튠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47개국에서도 톱10 안에 진입하는 등 싸이의 무한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음악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3대 차트인 아이튠즈, 유튜브, 빌보드 ‘핫 100’에서 싸이가 이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기세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비단옷을 입고, 양(아치)스럽게 춤을 추는(Dress Classy, Dance Cheesy)’이란 어록으로 미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필자는 지난 20일 새벽 구글에서 한류 관련 영문 기사들을 검색하다가 AP 통신사가 서울발로 내보낸 믿기 힘든 기사 한꼭지를 발견했다.

‘강남스타일에는 날카로운 사회적 비판 의식을 담고 있다(‘Gangnam Style’ has sharp social riff, 220M views)’라는 제목의 영문 기사였는데, 기사는 전반적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글로벌 성공을 폄하하고, 강남을 비판하면서 싸이까지 싸잡아 조롱하는 듯한 느낌이 나는 공정치 못한 기사였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통신사 AP가 서울발로 내보낸 기사에서 ‘강남구에 서울 전체 인구의 1%가 산다’는 오류(실제는 5%)는 차라리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싸이(psy)가 싸이코(psycho)에서 따왔듯이 괴팍스런 아웃사이더(quirky outsider)란 묘사나 얼간이 아웃사이더(goofy outsider)란 표현들은 눈에 거슬렀지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싸이의 마리화나 범죄경력 부분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도대체 이 기사를 쓴 기자의 의도가 무엇인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무엇보다도 굳이 시카고의 한국계 칼럼리스트의 입을 빌려 싸이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그의 덜 다듬어진 외모(less-than-polished image)라는 분석까지 곁들이고 있다. 더 나아가 기사는 ‘잘 생기고, 멋진 옷에 화장을 한 슈퍼주니어나 보이프렌드와 같은 가수들은 미국인들을 짜증나게 만든다’(makes some Americans nervous)는 황당한 주장까지 늘어놓고 있다.

이어서 기사는 이 칼럼리스트의 입을 빌려 ‘미국인들은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그냥 준수한 외모의 아시아 남성들에게는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자국의 브래드 피트나 키에누 리브스 같은 잘생긴 외모를 가진 아시아 남성들에게는 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People in America are comfortable with Asian guys who look like Jackie Chan and Jet Li, who are good-looking, but they're not the equivalent of Brad Pitt or Keanu Reeves”)’는 나치나 말했을 법한 황당한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아니 이게 무슨 망언인가? 미국인들은 잘생긴 아시아 남성 배우들을 왜 불편하게 느낀단 말인가? 역으로 아시아인들만 브래드 피트나 키에누 리브스와 같은 미국 배우들을 좋아해야 하는 것인가? 도저히 세계 최대의 통신사 기자가 썼다고 믿겨지지 않는다. 술자리에서 잡부들이나 하는 막말 수준의 글을 서울발로 전 세계에 타전한 것이다.

미국인은 잘생긴 아시아 남성 배우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다. 만약 정말로 이 황당무계한 기사를 쓴 AP 기자가 그런 파시스트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그 스스로가 이러한 황당한 주장의 근거를 직접 증명해 보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미국인 비평가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당당할 것이다.

기자가 한국계 비평가를 통해 인종의 벽 뒤에 교묘히 숨어서 파시스트적인 색채의 완화를 시도했고, 결국 독자들로부터 받을 질책과 비난에서 빠져나갔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정말로 오산이다.

필자는 기자가 주장한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황당한 성공 비결에 분기를 참을 수 없으며 이참에 이에 대한 바르고 정확한 모범답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싸이와 강남스타일 성공의 원천은 싸이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경쟁력과 겸손함, 그리고 한류와 한국 기획사의 힘에 있는 것이다.

천재성과 양스러움

박재상(본명)은 강남의 최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세상의 모든 종류의 잡기를 하며 정말 마음대로 살아왔다. 평생을 여자에게 호감을 얻으려 양스럽게 30년 이상을 살아온 것이다. 흔히 10년을 한가지 일에 전념하면 달인이 된다고 하는데, 그는 30년을 넘게 예능에 전념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단 한 달 만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공부해 미 명문 보스턴대학에 입학하였고, 그후 그의 표현대로라면 4년을 미국에서 놀고 먹었는데, 그는 미국에서 중고교와 대학을 10년 이상 다닌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영어를 잘 할 정도의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싸이 어록’이 존재할 정도로 싸이는 언어의 마술사이다.

치열한 겸손함

단 48시간 만에 만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제작에 싸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하여 전 세계인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주옥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멋져 보이는 것을 철저히 배격하고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자세는 여타의 유명가수에게서 발견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는 군번이 두 개인 기구한 인생 역정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유머 소재로 사용하는 '뼛속까지 예능인‘이다. 미 방송에서 세계적인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에게 말춤을 가르쳐주기 위해 등장할 때는 이미 월드스타 반열에 올라 폼을 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양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에서 전율을 느겼던 건 필자만이었을까.

한류라는 든든한 뒷배경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미국 대중문화에 유일하게 필적하는 한류은 K-팝이라는 장르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문을 수없이 두드려왔다. 미 팝송 다음으로 인기를 끌어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힘든 상황에서 싸이라는 B급 가수가 원 샷, 원 킬로 미국 시장을 평정해 가고 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그간 기획사와 싸이 후배들이 쌓아 놓은 장미꽃으로 장식된 한류성공이라는 길을 싸이가 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로 부른 팝송이나 영어자막이 달린 외국 영화의 무덤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순도 99% 한국어로 된 ‘강남스타일’이 연일 세계 최초, 최고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우연히 얻어 걸렸다는 견해를 혹시 AP 기자가 가지고 있다면 미국과 한국 외에도 전 세계 220개국에서 ‘싸이앓이’를 하고 있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미국 음반 시장만이 유일하다거나, 영어로 된 대중문화만이 인기를 얻는다는 생각은 이제 접어야 할 것이다.

                                                                                            [한류연구소장 한구현]

김지숙 기자  jms429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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