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에 약간 쌀쌀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정도지만 전국이 비교적 포근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수험생들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휴대용 전화기,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수능 교시별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디지털 시계(이른바 ‘수능시계’)도 올해부터는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시계는 시침과 분침, 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뿐이다. 어쩔 수 없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갖고 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시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오전 10시30분~12시10분) 수학 영역, 3교시(오후 1시10분~2시20분) 영어 영역 및 듣기평가, 4교시(오후 2시50분~4시32분) 한국사 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5교시(오후 5시~5시40분)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이기 때문에 4교시에 치르는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수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시험장 주변 2백 미터 전방의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화물차들도 우회 통행해야 하며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날 수험생들의 원활한 입실을 위해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1시간 정도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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