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500여명의 현직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찰청장 장(葬)으로 진행됐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고인은 효심 깊은 아들이자 아내와 아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든든한 가장이었다”면서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운명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고 조사를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고인의 영정과 용기,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 이제 편안히 영면에 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봉안됐다.
김창호 경감은 지난 19일 오후 6시45분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패산 터널 입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성병대(46)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성씨가 쏜 사제 총에 맞아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