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갤럭시노트7’
[ipn뉴스 ]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제품을 안전 우려로 더 이상 판매·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교환 중단과 함께 단종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당사는 최근 갤럭시노트7 화재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하였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과 함께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고 “고객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는 10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교환·환불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해주기로 했으며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원하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또 오픈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산 고객은 개통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 해지 뒤 구매처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교환·환불이 가능하며 자사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면 3만원어치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미국에서 100만대가 팔렸고, 한국에서는 50만대 가량이 판매 됐으며 모두 180만 대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배터리 폭발 사고에 따른 대규모 리콜을 거쳐, 다시 판매에 나섰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화재 사건이 발생해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를 거쳐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도 삼성전자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정밀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그동안의 명성에 큰 흠집을 입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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