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황은숙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저출산극복네트워크가 주최하는 릴레이 테마캠페인의 주관을 맞아 평등한 가정문화 캠페인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려요” 행사를 9월22일 잠실 롯데백화점 앞(잠실역 4번출구)에서 개최하였다.
한부모가정 인식개선 캠페인은 2006년 7월 우리나라 최초로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주최로 한부모가정 차별철폐 캠페인이 전개된 이후 10년 넘게 거의 매년 실시되어 왔다. 그런 노력으로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이 줄긴 하였지만 여전히 한부모가정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편견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번 평등한 가정문화 캠페인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평등한 가정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전개마련되었다.
그동안 정부는 저출산 대책은 출산장려 정책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단순히 출산장려 장책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보건복지부는 작년 말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저출산 극복 실천을 위한 시민단체 선언식’을 갖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의 지속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그리고 저출산 극복대책으로 출산 및 교육 지원뿐 아니라 이혼, 사별, 미혼모 등 한부모가정의 권익을 통한 평등한 가정문화 확대를 모색하게 되었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단순히 경제력 및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인을 미루는 것만이 아니라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인식으로 혼인 자체를 거부하는 젊은 층이 많은 것이 원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돕는다면 혼인율이 증가하고, 그 결과 출산율이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는 평등한 가정문화 캠페인“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려요” 행사를 2016년9월22일(목) 11시 서울시 잠실역 4번 출구 앞에서 전개하여 수백명의 시민이 참여도록 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여러 단체들이 연합하여 진행되었는데 특히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서울시지부(황은실 회장), 의정부시 지부(홍미선 회장), 광명시 지부(전영미 회장), 경기도 지부(이정훈 회장)와 한국한부모가정지도사협회, 전국한부모가정협회(신민자 회장), 한부모가정학회, 한부모가정지원센터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황은숙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인식개선사업 연혁, 한부모가정의 권리선언, 한부모가정의 요구 등이 낭독되었다. 황은숙 회장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부모가정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될 때가지 한부모가정 권익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스티커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어 롯데백화점을 행진하는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시민들의 설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부모가정을 정상가정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대분분이었고, 한부모가정을 위한 복지지원의 확대를 시급한 정책으로 보고 있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욕구가 정책에 반영되어 한부모가정의 권익과 복지가 증진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