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지금…” 부산 시청에 생생한 독도의 모습을 24시간 접할 수 있는 영상 서비스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독도 영상송출 시스템을 시청사 1층 로비(안내데스크)에 설치하고,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영상송출 서비스를 8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독도 동도 해발 100m 상공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무궁화 3호 위성으로 전송받아 70인치 LED 대형 화면으로 방영된다. 독도의 아름다운 전경은 물론 파도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 독도의 24시간을 빠짐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청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바다 영토,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영상은 부산시립박물관 근대역사관, 부경대학교,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중계하고 있으며, 이번에 부산 시청 1층 로비에 설치함으로써 전국에서 50번째 독도 영상모니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부산시는 시청 로비뿐만 아니라 부산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역 대합실과 수영사적공원 내 안용복 장군 사당에도 독도 영상 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모니터는 부산역 대합실에는 9월경, 안용복 장군 사당에는 2013년 사당 관리사 건립에 맞춰 설치된다. 특히, 안용복 장군 사당에 설치되는 독도 영상시스템은 조선시대 독도를 지켰던 안용복 장군의 독도 수호정신을 기리고, 국토사랑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한·일 간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면 거론되곤 하는 안용복 장군은 조선 숙종 때 부산 동래부의 어부로서 울릉도를 침범한 일본인에게 항의하기 위해 막부까지 찾아가 독도의 영유권을 확인한 인물이었다. 또, 1693년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주장하고 에도 막부에서 인정하는 공식 외교문서를 받았고, 다시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 나타나자 169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이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까지 받아냈다. 이어 1699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못 박는 외교문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용숙 기자   goopy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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