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기동취재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 등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은 낮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제수용으로 만든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냉장보관 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수용품 등 식품 구입요령

추석 제수용품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입양은 필요한 양만큼 만을 유통기한·표시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농산물은 고유의 색이 선명하고 상처가 나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육류는 냉장·냉동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고기의 색깔, 윤택과 탄력성 등을 잘 살펴서 구매해야 한다. 소고기는 살코기가 밝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나는 것이 좋으며 지방은 우유빛을 나타내면서 윤기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는 살코기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고 지방은 흰색이면서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지방이 무르거나 노란색을 띠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피부에 외부손상이 없으면서 광택과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고, 위생적으로 포장된 것을 구입하되 생산일자,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해 구입한다.

수산물은 냉장·냉동 등 보관상태 등을 확인하고 종류에 따라 외관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이 탄력이 있고, 윤기가 흐르며, 아가미는 밝은 선홍색을 띠고, 눈은 투명하고, 비늘·지느러미가 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하다. 또한 내장이 몸 밖으로 나와 있거나, 피부에 점액질이 흘러나와 있는 것은 신선하지 않고 상한 것일 수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 보관 요령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등 채소·과일의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따로 보관한다.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1~2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반복 세척한다.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은 미생물 오염의 우려가 있어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채소나 뿌리·줄기 부분은 흙 등 이물제거가 어려우므로 더욱 철저하게 씻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구입 후 사용할 양 만큼 나누어서 비닐랩 등에 싸서 포장한 후 다른 식품과 구분해 냉장·냉동고에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가급적 날짜를 표시한 후 구입한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

활어나 선어 구입 시에는 곧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보관 시에는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생선에 남아있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에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한다. 냉동 수산물은 필요한 만큼만 해동해 곧바로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더라도 미생물 증식 등 변질·부패되기 쉬우므로 다시 냉동해 보관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육류는 그 형태에 따라 보관방법이 달라진다. 얇게 썬 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잔량이 남았을 경우에는 밀봉해서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 보관 시,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므로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해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보관해야 하며,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이라도 2주는 넘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 시 바로 먹는 야채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 보관해야 한다.

식품 조리방법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은 칼·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 등을 부칠 때 많이 쓰는 계란은 껍질에 존재할 수 있는 이물이 다른 식재료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맨 손으로 만지지 말고 부득이하게 만진 경우에는 즉시 손을 씻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조리한 고기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해야 하고, 특히 조리육은 신선육보다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소비하도록 한다.

열량을 낮춘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서 전은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법인 튀김·볶음보다 굽기·삶기로 하고, 다시 데울 때는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에어오븐 등을 사용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해 반죽과 튀김옷의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추가 열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성묘 시 식중독 예방 요령

성묘 시 준비한 음식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 이하 냉장상태로 운반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성묘 시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야 한다.

특히, 야생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잘못된 상식으로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해서는 안 된다.

독버섯은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양과 색깔로는 식용버섯과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흰백색의 소박한 모양이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버섯은 세로로 팽창해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찢어진다.

벌레나 곤충이 먹으면 식용버섯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달팽이·개미·파리·바구미 등은 독성과 관계없이 모든 버섯을 즐겨 먹는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버섯인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생한다.

아울러,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자료제공="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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