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만 추구한다면 자멸 재촉”

[ipn뉴스 ] 북한이 오늘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으며 동쪽으로 500여㎞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UFG 연습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북침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며,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는 등 위협해왔다.

북한 SLBM 발사가 확인된 직후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2016년 8월 24일 오전 5시 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SLBM을 시험발사했다”며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결의를 위반하면서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을 지속한데 이어, 또 다시 SLBM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함은 물론, 이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와 압박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계속 주민들의 극심한 민생고는 외면한 채, 오로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만 추구한다면 더욱 엄중한 제재와 외교적 고립만 초래함으로써 오히려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것을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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