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기대주 박상영(21·한국체대)이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pn뉴스 ] 10일 새벽 펜싱 출신 박상영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에페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는 10대14. 한 점만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위기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연속으로 5점을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 펜싱 플뢰레, 사브르, 에페를 통틀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플뢰레의 김영호에 이어 박상영 선수가 역대 두 번째다.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다.

2008년에 처음 검을 잡은 박상영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태권도, 복싱 등 여러 종목을 접하다가 우연히 펜싱에 관심을 갖고 2009년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3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단체전을 포함해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남체고에 입학한 뒤에는 2012년 대구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3연패를 달성했고, 같은 해 열린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에서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에는 카타르 도하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정상에 서며 '차세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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