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한 옥 기자] 당진시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당진버스터미널광장에서 당진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상임대표 이명남) 주관으로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문화제를 개최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승화시키고자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을 맞이해 열리는 행사다.

▲ 당진 평화의 소녀 상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2012년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한국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인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하고 각 지역에서 세계연대행동을 개최하기로 결의한 것에서 유래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문화제에서는 가족 통일 골든벨을 비롯해 영상상영, 평화나비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고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그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면서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이번 기림일 문화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당진지역에도 1명이 거주 중으로, 시에서는 이번 기림일 문화제 외에도 생존해 계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생활안정지원금과 간병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위문품도 전달해 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화장실과 배수로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활안정과 기념‧홍보사업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3월 1일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당진 평화의 소녀상이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건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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