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광 순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의 105년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명동굴 근대역사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8일 개관식을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근대역사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애환의 현장인 만큼 이를 잘 보존해서 생생한 역사의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근대역사관을 재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 광명동굴 10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 개관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가운데)과 위안부 피해자이신 강일출 할머니(가운데 왼쪽)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광주 ‘나눔의 집’ 관계자, 50년대 광부로 일했던 장원화 어르신, 광명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근대역사관은 면적 150㎡에 일제강점기 광부의 착암 현장, 한국전쟁 피난시절, 산업화 시기 광부의 일하는 모습, 광명동굴 개발을 위한 최초의 탐사 장면 등을 실물모형으로 조성했고, 예술의 전당 조성 현장 디오라마를 설치했다.

또한 중앙에는 광산시절 광석을 끌어올리던 권양기가 실제 모습으로 복원됐고, 한쪽에는 동굴 사진 자료를 모아놓은 벽면 패널이 전시돼 있다.

▲ 광명동굴 근대역사관 개관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위안부 피해자이신 강일출, 박옥선 할머니에게 역사관을 둘러보며 설명을 하고있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광부들의 애환과 소망, 그리고 광명동굴의 비상하는 꿈을 근대역사관 내 상부 동공으로 투사하는 아트미디어 영상도 볼거리다.

근대역사관 주변 갱도에는 광명동굴 연표 패널과 7미터에 이르는 동굴갱도 대형 디오라마가 자리 잡았다.

광명동굴 근대역사관은 2014년 3월 29일 근대문화전시관으로 문을 연 뒤2015년 4월 3일 동굴역사전시회를 개최했고, 지속적인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지난 4월 12일 새 단장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