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무덥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 높은 온도에 습도까지 더해져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 시원한 서점에서 책을 읽거나 영화관을 찾는 것도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여름 피서지하면 역시 물이 있는 계곡이나 바다가 아닐까?
오고가며 읽을 수 있는 얇은 책 한권 혹은 예쁜 수영복과 선글라스, 피부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까지…. 휴가를 계획 중인 사람들 모두 부푼 마음으로 저마다의 준비물을 챙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기억에 남는 멋진 휴가가 될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책’ 또한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경우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휴가철 해수욕장 같은 피서지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즐거움이 지나친 과음으로 이어져 이성과 판단력을 잃게 해 성범죄까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피서지의 주요 성범죄 유형으로는 ⓵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촬영 ⓶ 물속에 잠수하고 들어가 수영복 안에 손을 넣는 등의 추행 ⓷ 많은 인파로 인해 혼잡한 틈을 타 여성의 몸을 더듬는 행위 등이 대표적이다.
휴가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반짝임이나 촬영음이 들리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몰래카메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또한 공중화장실의 경우에도 사용 전에 휴지통, 옆 칸 밑의 바닥과 벽을 살펴본다.
둘째, 늦은 시간 홀로 배회하거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을 삼간다. 또한, 동승을 권하는 차량은 타지 않으며 택시를 탈 경우 탑승 전 차량번호와 차종 등을 확인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린다.
셋째, 불쾌한 성적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도와주세요!”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또한 호루라기나 경보기 등을 미리 준비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과도한 음주는 피하며 주변에 술에 취한 사람이 있으면 자리를 피한다.
다섯째, 펜션 등 숙박하는 곳의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성범죄 없는 즐거운 휴가를 위해, 미리 준비한 여행가방 안에 다섯 가지 예방책을 더 담는 것은 어떨까?
충남 금산경찰서 봉황지구대 순경 이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