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숙 기동취재부 기자] 충북 옥천군 군서면(장령산로 519)에 위치한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해마다 여름철 휴가지로 도시민의 인기를 듬뿍 받고 있다.

해발 656m의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기타 활엽수가 빼곡히 자생하고 있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금천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해 사시사철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7~8월 개장하는 계곡 물놀이장은 여름 휴가철 가족, 친구와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놀이공간이다.

▲ 장령산휴양림 항공사진
계곡을 따라 40여 개의 평상(들마루), 정자, 파라솔이 줄지어 있는 야영장도 이 기간 중에는 주․야간 운영을 계속한다.

종류에 따라 1~2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자리를 잡으면 하루 동안 물놀이도 즐기고 평상위에서 산새소리, 계곡 흐르는 물소리 때론 맴맴 우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야영이 싫으면 4인에서 30인까지 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숲속의 집 18채가 군데군데 지어져 있고, 17개의 객실을 구비한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 물놀이장
휴양관에는 대회의실. 단체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 워크숍이나 세미나 장소로도 좋다.

숙박시설 이용료는 성수기(7~8월)기준 4인 6만원에서 30인 35만원 사이로 유명 콘도나 호텔보다 저렴하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휴양림 홈페이지(http://jaf.cbhuyang.go.kr)에서 빈 방이 있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매월 3일 오전 9시에 한 달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 예약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거나 휴양림 관리사무소(☎043-730-3491)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휴양림에는 장령산을 등반할 수 있는 4개의 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는 2시간 30분이면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고, 가장 긴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 또한 어느 산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용암사는 일출 사진찍기 명소이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 가면 거쳐 가야 할 곳이 올해는 한 군데 더 생겼다.

▲ 치유의숲
지난해 말 완공된 ‘장령산 치유의 숲’이다. 장령길, 편백길, 소원길로 이름 지은 길을 따라 가면 치유정원, 목교, 전망대, 파고라 등 군데군데 쉼터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휴양림 야영장에서 출발해 왕복 2km거리인 치유의 숲을 거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지난 2011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 충북도내 자연휴양림 가운데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휴양림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없다. 단, 차량 출입 시에는 경차 1천원에서 소형차 3천원, 대형차 5천원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서울에서 온 정 삼(45세, 가수)씨는 “일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데 자연풍광도 일품이고, 흐르는 계곡물이 참 맑다” 며 “여기에 와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장령산자연휴양림에는 18만 명이 다녀갔는데 그 중 7~8월에 9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