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를 공식 발표하자 음성군민을 비롯한 청주, 충주, 진천, 괴산, 단양, 영동, 보은 등 3천여명의 도민이 모여 사드배치에 저항하는 반대 결의대회를 가진 것이다.
이화영 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단양군의회, 옥천군의회, 진천군의회, 충북도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청주시 주민자치위원회·바르게살기협의회·새마을연합회, 충주 주덕이장협의회 등 충청북도 각 시군 의회 및 민간사회단체에서도 대거 참여했으며 사드배치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머리띠를 두르고 사드 반대 결의대회에 함께했다.
여용주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현재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이 충북이외에도 경기도 평택, 경북 칠곡, 부산 기장 등이 있는데 이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가 하나같이 우리지역에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며 "아이러니 하게도 그 분들 모두 우리나라에 사드를 꼭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분들"이라고 말했다.여 대표는 “우리의 건강과 생존권을 지키고 농산물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 160만 도민은 똘똘 뭉쳐 힘 모아 싸운다면 반드시 사드배치를 막아낼 수 있다”며 군민들이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이필용 음성군수도 "음성이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되자 음성군민 모두가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하고 충청북도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음성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인구 15만 음성시 건설과 막 문을 연 영충호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며 범 도민 음성군 사드배치 반대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이 군수는 "음성군에 사드 배치는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사드 배치가 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선 이필용 음성군수, 윤창규 음성군의회 의장, 여용주 상임대표를 비롯한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 4명 등 모두 7명이 삭발로서 음성군 사드배치 저항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