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더민주 사과 없는 정상화 없다”
더민주,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세종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상임위원장 선거과정에서 여야간 거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5일 오전 새누리당의 기자회견에 맞서 더민주 측도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상대당을 비방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등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 5일 세종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
새누리당 세종시당 소속 의원 5명(김선무,김복렬,이경대,이충렬,장승업)은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1일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양당간의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파행으로 치닫는 현실에 세종시민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오후 후반기 원구성을 매듭짓는 과정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당초 합의를 깨고 꼼수를 부렸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대응으로 성명서를 낸 더 민주측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격한 반응을 쏟아내며 “후반기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 간 새누리 의원들은 이성을 찾고 본회의장에 복귀하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원구성 파행의 근본 원인이 새누리 측에 있다“며 ”지난 2월 총선을 앞두고 공작정치로 임상전 전 의장을 빼가더니,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소속 고준일 현 의장을 야합정치의 장으로 끌어 드리는 등 배신의 정치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더 민주는 “지난 3일 운영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욕설과 막말로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을 더럽힌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의 정중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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