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기동취재부 기자] 오디는 뽕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로, 6월 초여름부터 7월까지 짧은 기간 수확하는 열매이다. 익으면서 검은 빛을 띤 자주색으로 변하며 무르기 쉽기 때문에 보통 수확 직후 급냉하여 판매되며 가정에서도 냉동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오디는 직접 열매를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좋으며, 믹서에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낸 ‘오디 스무디’로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디잼, 오디발효액, 오디식초 등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 위 불쾌감, 복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오디는 찬 성질이 있으므로 위장이 민감한 사람은 너무 차갑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디에 함유된 성분과 주요 효능

1. 안토시아닌

안토시아닌은 색소이자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억제, 망막장애 및 시력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특히 안토시아닌의 일종이며 오디에 다량 함유된 C3G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다. 오디는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이 약 1.5배 많이 들어있으며 오디의 안토시아닌 중 C3G 성분은 포도와 검정콩, 흑미 등 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2. 레스베라트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체가 외부 침입에 대항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갖고 있는 항독성 물질이다. 인체에서 지질대사 제어, 혈소판 응집 억제, 암 예방, 피부탄력 증진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데, 오디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양은 포도의 156배, 땅콩의 780배에 달한다.

3. 루틴

플라노보이드 성분인 루틴은 모세혈관 강화작용과 수축작용을 하며 순환계 질환, 고혈압 치료의 보조 성분으로 이용된다. 루틴 성분은 오디와 뽕잎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4. 유리당(1-DNJ)

오디에는 뽕잎에도 함유된 당 성분인 1-DNJ를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5. 가바(GABA)

가바 성분은 혈압 저하, 이뇨, 신경안정 등의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으로 호르몬 불균형에도 도움이 되며 오디와 뽕잎에 많이 들어 있다.
 

<자료제공=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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