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전반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 6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선출했다.
[이장원 기자 ] 국회는 오늘 (9일) 오후 2시 제20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맡게 됐다.

이날 국회 최다선(8선) 의원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정 신임 의장은 재적 300명 가운데 287명이 투표해 274표를 얻었다.

5선의 심재철 부의장은 272표 중 237표, 4선의 박주선 부의장은 244표 가운데 230표를 얻어 선출됐다.

정세균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20대 국회의 첫 의장으로 선출됐다는 기쁨에 앞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신임 의장은 1950년 전라북도 진안 출생으로 전주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에는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미국 페퍼다인대학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쌍용그룹 계열에 입사해 18년간 국제영업 관련 일을 하다 1996년 4월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뛰어들어 15대 총선 때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 지역에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며 19대와 20대에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돼 6선 의원이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한다’는 현행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의석수가 기존 123석에서 122석으로 1석 줄었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