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대종
[이장원 기자 ] 지난 2014년 부여군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군민의 화합과 미래의 힘찬 도약을 상징하는 백제대종을 제작, 착수한 이래 28개월 만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백제대종은 정림사지오층석탑에 새겨져 있는 ‘멀리 심야에 종소리 울려, 맑은 새벽까지 두루 미치다.’라는 기록을 근거로 백제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가장 전성기를 이룬 사비시대의 화려한 문양을 조각하여 완성했다.

지난해 백제대종 문양연구를 통해 종신에 새길 문양을 완성하고, 올 초에 밀납작업 과정을 거친 후, 습도 등 주조환경이 제일 좋은 지난 5월, 거푸집에 쇳물을 주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 백제대종
백제대종을 봉안하기 위한 종각은 부여군청 앞마당에 백제전통 양식인 하앙식 처마를 갖춘 팔작형 전통목조 건축인 65㎡의 규모이다. 3000관 규모의 대종과 10.84m 높이의 웅장한 종각과 아주 절묘한 균형미를 갖춰 전통한옥이 거의 없는 부여에 백제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부여군청의 공간 격식을 한층 높여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용우 군수는 “백제문화 복원사업의 단초가 될 백제대종 제작은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집약하여 하나의 완성체를 이룬 작품으로 앞으로 군민의 날, 재야행사, 백제문화제 개막행사 등 정기적으로 타종을 실시함은 물론, 국내외 자매·우호도시의 주요귀빈과 외국사절의 기념타종, 백제문화제 기간 중 군민, 관광객에게 타종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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