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국회가 어제(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됐다.
[ipn뉴스 ] 제19대 국회가 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됐다.

마지막 본회의임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는 이날도 의원들의 지각 출석으로 인해 본회의 개의가 30여 분 늦어지는가 하면, 20대 총선 낙선자들의 불참속에 곳곳엔 빈자리가 눈에 띄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대 국회는 오는 29일 임기가 종료되지만 이날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감하고 그동안 국회에 계류돼온 법안 등 135건의 안건에 대해 충분한 토론 없이 벼락치기로 처리하는 구태도 되풀이했으며 역대 최악의 국회이자 ‘식물 국회’라는 오명을 쓴채 문을 닫았다.

이날 본회의에는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4·13 총선 이후 한동안 여의도 정가와 거리를 둬왔던 여야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김무성 전 대표 옆자리인 자신의 의석에 앉아 법안 표결에 참여했고, 총선에서 낙선한 황진하 전 사무총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20대 총선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현재는 무소속 상태로 참석했으며 주호영·안상수 의원 등도 이날 본회의에 출석했다. 법안 표결이 끝나고 19대 국회를 회고하는 자유발언이 시작되자 본회의 의석은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본회의가 오후 4시43분에 끝났지만 자리를 끝까지 지킨 의원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흔들림 없이 수호했고 인성회복 등 시대가 요구하는 아젠다를 제시해 국민적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도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지금 국회에 대한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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