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10시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전남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장원 기자 기자]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루는 분수령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화합을 호소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이 아닌 합창 형식으로 불려졌다.정준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등 여‧야 인사들은 대부분 함께 일어서서 합창을 했으나 황교안 국무총리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제창 방식으로 참석자 전원이 반주에 맞춰 함께 불렀으나 2009년부터 공연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이 들만 따라부르는 합창방식으로 변경됐다.

한편 박승춘 보훈처장은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 식장에 도착, 입장해 있었으나 식이 시작되자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 지정석에 앉지도 못한 채 기념식장에서 쫓겨났다. 박 보훈처장은 “당사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부기념식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제창 불허’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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