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과원이 개발한 붉은 빛을 띠는 형광 각시붕어
 어둠 속에서 붉은 형광빛을 내는 각시붕어 신품종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산호의 형광 유전자와 바다송사리의 근육이완 유전자를 주입하는 형질전환기법을 적용해 붉은 형광 각시붕어 개발에 성공했다.

형광 각시붕어는 몸 전체 또는 일부가 붉은 형광색을 띠며, 발광다이오드(LED) 또는 자외선(UV) 불빛 아래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 각시붕어(Rhodeus uyekii)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낙동강 수계 및 남부지역 하천, 늪, 저수지에 분포하는 붕어로, 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수초가 많은 곳을 좋아하며, 몸 길이 3~6cm이다.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몸 높이가 높다. 옆으로 본 모양은 마름모꼴이거나 긴 달걀 모양이다. 잡식성이지만 돌이나 수초의 부착 조류와 유기물을 먹이로 한다. 산란기는 4∼6월경이며 말조개 등 민물조개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산란기 때 수컷은 붉은 색을 많이 띠는 등 매우 화려하고 수조에서도 아주 잘 적응하여 관상어로 인기가 있다.

형질전환기법은 전통 품종육성 방법으로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형질인 형광빛을 나타내는 신품종 관상생물 개발에 사용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관상생물 시장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형질전환 연구를 시작해 2년 만에 형광 각시붕어를 개발하게 됐다.

이 각시붕어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관상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안전성 평가를 거친 후 상용화 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대만, 싱가폴 등에서는 형광 제브라피시, 형광 송사리 등이 관상어로 시판되고 있다.

수과원은 20조원이 넘는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형이 독특하고 질병에 강한 신품종 개발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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