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 행복도시내 야생동물인 고라니가 야간에 사람 비명 지르는 소리를 내거나 도로로 뛰어들어 사고가 발생하는 등 112신고가 자주 접수된다.

고라니의 울음소리는 글로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들으면 사람 비명소리 같기도 하고 아이들 우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경위 김종길

지난 6. 8. 오후 9시경에는 세종시 연기면 연기리 당산 정상 주변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2~3분간 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물론 경찰관들이 당일 야간 및 다음날 주간에도 수색을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선 고라니 울음소리로 추정된다.

본직도 지난 6월 초 야간 퇴근길에 금강변을 자전거로 달리다가 풀숲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가까이 갔더니 고라니 임을 확인하였다.

고라니는 주로 이성을 찾거나 새끼를 부를 때 소리를 낸다고 하며 한밤중에 듣게 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겁이 난다.

이 야생동물은 번식률이 높아 심야에 도로로 나와 간혹 교통사고를 내기도 한다.

지난 6. 2. 새벽 4시경 성남고 앞 도로에 고라니 도로에 뛰어드는 바람에 택시운전사가 주행중 사고가 날 뻔했다.

금년초부터 현재까지 세종시 행복도시내 차량에 치여 죽은 고라니는 30여건이 된다.
이렇게 고라니가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게 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밤 11시부터 새벽 4시 사이 야생동물 빈번 출몰지역에서는 가장자리에서 약간 떨어져 서행운전하고 멀리 동물이 보인다면 감속과 동시에 경적을 울려주며 전조등으로 인해 방향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어 전조등 밝기를 조금 낮춰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국에서 이러한 야생동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생태통로, 울타리 설치, 표지판 설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대인이 될 수 없고 결국 운전자의 서행운전 등 안전운전이 가장 큰 예방효과라고 생각한다.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경위 김종길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namwoo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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