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기동취재부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일반 성인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표하는 국민소통단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시민참여형 특집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을 앞두고 정확한 백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국민소통단이 질문을 하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초청된 전문가인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소통단 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뤄졌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문> 코로나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 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민들의 심리적 저항감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기간이 다른 백신에 비해서 짧았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과정이 생략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보통 백신 임상연구를 진행할 때 1상, 2상, 3상 각 단계 사이에 소요되는 행정적인 시간이나 노력,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데 코로나19의 경우는 팬데믹이라는 상황 때문에 많은 연구비와 행정적인 검토, 준비가 같이 병행이 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초기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효과의 측면에서도 그렇고 안전성의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가 갖고 있는 위험성과 백신이 점차 확보해가고 있는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저는 접종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라고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작년 독감백신이 상온에 노출되었다고 알고 있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번 백신은 어떻게 관리·감독되는지요?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작년 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 관련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코로나19 백신 유통과 수송, 보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이 종류별로 보관되는 온도와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좀 더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냉동백신, 냉장백신 두 가지 유형에 따른 유통·보관지침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유통업체가 통합관제센터를 만들어서 백신을 운송할 때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도관리, 온도추적 그리고 위치추적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해서 실시간으로 관리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고 이미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방부, 경찰 등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서 안전하게 백신이 온도도 유지되고 위치관리도 잘되고 또 어떤 돌발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경우에 항체생성률은 얼마인지, 그리고 지속력은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항체생성률은 기존에 국내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모든 백신 5종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소한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생성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백신이 접종한 기간이 매우 짧아서 장기면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습니다. 다만, 일부 mRNA 백신들이 접종 후 4달 후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충분한 중화항체가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정확하게 얼마 동안 이 백신의 방어 능력이 유지될지는 정확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백신이 접종되고 있고 관련된 자료가 아마 올해 안에는 충분히 여러 곳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돌연변이 코로나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까요?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현재 국내 도입 예정인 모든 백신들은 초기에 확인된 우한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받으시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의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기능인데 이것은 중화항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가 중화항체 능력을 낮춘다라는 것은 백신을 접종해도 내 몸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백신의 기능 중의 하나가 내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즉 아프게 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들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은 우연하게도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을 해서 변이주에 대한 효과도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50~60% 정도 되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높게 잘 막아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백신의 기능을 완벽하게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국내외 많은 연구진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열심히 연구를 하고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질문> 백신접종이 국민의 어느 정도까지 맞아야 집단면역이 생기는지, 또 언제쯤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1월 28일 예방접종 계획을 보고드릴 때 최소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안내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허가가 난 연령에 대해서는 모두 무료로 접종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적어도 한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또 백신에 따라서는 2번 접종을 해야 되고 2번 접종 이후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아직은 좀 더 이 백신의 효과, 백신의 지속기간, 바이러스의 변이라는 이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봐야 됩니다. 최대한 면역을 확보하고 지금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좀 더 완화된 일상을 확보할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접종의 효과에 대한 제약이 있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손 소독 같은 방역수칙은 계속 지키셔야 된다는 말씀도 같이 드리겠습니다.

<질문> 백신접종 이후에 미용주사나 영양주사 혹은 마취주사 같은 다른 종류의 주사를 맞아도 괜찮은 걸까요? 해외에서 백신접종 후 미용주사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해외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이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했던 사람에 있어서, 과거에 필러를 맞았거나 백신을 접종하고 필러를 맞은 사람의 소수에서 필러를 맞은 부위에 염증반응이 나타났던 것이 조금 이슈가 되었죠.

다만 발생률, 발생 건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3개의 케이스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런 사례가 발생했었던 사람에도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 같이 염증반응을 줄여줄 수 있는 약제로 대부분 잘 치료가 되었던 걸로 보입니다. 또 중증은 아니었던 걸로 생각이 되고요.

그런 면에서 마취주사, 영양주사, 미용주사 이러한 것들이 금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가 필러를 사용했었던 분에서 있었으니까 혹시 백신을 접종하는 분이라면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해보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질문> 제가 백신을 맞고 그 백신 때문에 코로나가 걸릴 수도 있나요?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다뤄서 만드는 백신이 아닙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백신은 그 안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고 있지 않죠.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건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를 수송체로 만들어서 이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면역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설계도를 갖고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설계도는 전체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거든요. 또 mRNA 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RNA 바이러스이고 mRNA 백신이니까 바이러스를 직접 넣어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항원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설계도만 넣어주는 것이죠. 그래서 면역반응을 유도시켜주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백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백신이 코로나19의 감염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이 모두 충분한 면역반응을 만드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기지 못해서 코로나19에 걸리는 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걸리는 분은 백신을 접종한 분에서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걸리는 것, 그런 것은 기전상 있을 수 없다, 그런 오해는 하지 않으셔도 좋겠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제가 독감 예방주사를 매년 맞고 있는데 코로나 예방주사도 매년 맞아야 되는 건가요? 독감 예방주사와 코로나 예방주사를 함께 맞아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만약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재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재접종을 한다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와 비슷하게 코로나19의 유행시기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종시기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백신을 같이 접종해야 되는 상황도 올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그렇게 권고를 하기 위해서는 두 백신을 같이 접종했을 때 면역반응과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에 대한 자료도 나와야 합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올해 안에 이 예방효과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 적어도 1년 이상 가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나올 거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 현재 시점으로는 ‘매년 접종을 해야 하나?’ 또는 ‘같이 접종해도 되나?’에 대한 확정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은 잘 모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가족이 5명인데 4명이 다 맞고 항체가 생기면 나머지 1명은 맞지 않아도 되나요? 

<답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어느 누구도 가족하고만 접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해당되는 시기에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주셔야만 합니다.

백신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본인이 접촉하는 모든 분들을 다 보호해주는 의약품입니다. 더군다나 백신에 의해서 유도되는 집단면역이라는 건 한두 사람이 빠지거나 이렇게 하면 안 되고요. 꼭 일정 수준의 국민 이상이 모두 백신을 맞아야 형성되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기 순서가 돌아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꼭 백신을 전원이 다 맞으시는 게 전체 국가에도 좋고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습니다.

<질문> 다리가 불편한데, 방문접종도 신청하면 다 해주실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조금 불편하신 분들을 모두 다 방문접종 해드리면 좋겠지만 의사나 간호사가 모두 가가호호 방문하기는 조금 어려워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집단으로 생활하고 계시는 노인요양시설이나 중증장애인시설 같은 데는 방문접종팀이 나가서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계시면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접종하실 때 의사 예진을 받으셔야 되고 또 이상반응이 있는지를 관찰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전한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 오셔서 접종을 안전하게 맞으시는 게 좋겠고요.

다만, 이동하실 때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가족이나 요양보호사나 다른 도움을 주실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한 센터나 의료기관으로 나오셔서 접종을 받는 것을 권고 드리겠습니다.

<질문> 백신을 맞고 바로 외출 하거나 친구들 모임에 참석해도 되는지요?

<답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 2회 접종 이후 2주 후에도 질병청에서 국내발생 환자가 거의 없고 괜찮다고 할 때까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들을 훈련시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능을 보이게 하기까지는 최소한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백신을 접종하셨더라도 질병청에서 특별한 언급이 있기 전까지는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꼭 지켜주셔야만 합니다.

<질문>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데 이상징후 발생 시 이게 기저질환에 의한 건지, 아니면 백신 부작용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또 그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주사로 맞는 대부분의 백신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붓거나 빨개지거나 아프거나 또는 전신이 쑤시거나 열이 나거나 몸살기운이 돌거나 피곤한 듯한 이런 류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건 주사로 맞는 대부분의 백신이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이상반응이죠. 이런 것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유도되는 면역반응 과정이 일종의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것과 조금 비슷한 면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만, 이런 반응은 대부분 경증이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형태의 이상반응입니다. 이 이외에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드물거나 중증일 수 있는 것들이 있죠. 현재 mRNA 백신의 경우에 가장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은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에 있어서도 가장 심한 형태인 것이 아나필락시스 또는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라고 이야기하는 건데요. 심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쇼크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지금 발생하는 정도는 대부분 다른 백신에 있어서도 10만~100만 명당 1건 정도가 발생할 수 있는 율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높은 형태, 높은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이상반응은 초기에 빠르게 진단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면 잘 넘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보고됐던 이상 사례들도 적절한 조치로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보고해주었습니다.

현재 저희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는 현재까지 드러나고 있는 백신의 이상반응이 다른 백신을 사용했을 때 경험했었던 이상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답변>(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백신에 들어 있는 구성 성분 때문에 생기는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생기는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진 과정에 혹시 약물이나 백신이나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신지 잘 말씀해주셔야 되고, 예방접종 후에는 한 15~30분 정도는 그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잘 관찰하고 댁으로 돌아가시게끔 하는 접종 관리를 하고자 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지켜주시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상반응의 보상에 대해서는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가 될 경우에 그리고 피해보상에 대한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지자체의 역학조사관들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또 피해보상 심의위원회의 전문위원회에서 인과관계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고, 연관성이 있는 이상반응이라고 판단되면 진료비나 간병비 그리고 장애나 사망 보상금 같은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백신을 대체할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지, 후보 백신을 물색 중이라면 만일 한국에서 추가 위탁생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도 후보 중의 하나가 되는가.

<답변>(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해서는 고령층에 대해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된 숫자가 충분치 않아서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좀 제한이 된다는 정도의 입장이 있어서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들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미 식약처가 허가를 내면서 중앙약심 결과도 18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허가하는 걸로 되어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허가내용과 임상시험 결과나 이런 내용들을 봐야 될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하는 후보라는 것은 적절한 질문은 아닌 것 같고요. 현재 5600만 명분에 대해서 예방백신을 확보했고, 추가적으로 노바백스 백신 계약을 계속 검토 진행 중에 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관련해서는 변이라거나 공급의 이슈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과 내용들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는 해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백신 도입이 코앞이고 고령환자부터 접종할 예정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지, 앞으로의 접종계획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인지.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자료로는 전문가들의 이견은 그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안전성의 측면에서 고령자와 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양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에서도 안전성의 이슈가 특별히 부각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문제는 효과의 측면이 될 텐데요. 효과에 있어서 18세 이상의 전체 연령을 한꺼번에 같이 놓고 임상연구의 자료를 분석했을 때에는 유효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65세 이상만을 따로 놓고 분석을 했을 때 다른 백신 임상연구에 비해서 고령자가 포함되어있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거기에서 발생한 숫자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진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숫자가 되진 못했다라는 게 문제가 되는 거죠.

다만, 이게 어디까지의 자료를 갖고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는 면도 있습니다. 11월까지의 자료를 놓고 판단하면 발생하는 건수가 워낙 작았기 때문에 아예 판단이 조금 불가능하고요. 12월 정도까지 수집된 자료로는 백신 접종한 군이 다른 대조군에 비해서 발생 건수가 더 적은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효과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경향성은 보여줍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연구가 그렇지만 모든 세부 집단에 있어서 통계적 유의성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전체의 연구 속에서 같이 해석을 해야 된다는 시각도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아마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확보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생 건수가 적었기 때문에 그것을 분석하기 어려웠던 것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그 수집사례는 더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고요.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신을 고령자에 대해서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대한 부분은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과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백신 등 종합적인 것들을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접종계획과 관련해 이번 주 식약처가 최종 3차 회의를 거쳐서 허가에 대한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고, 또 지난번 중앙약심의 결과에서 말한 것처럼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에 대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된다는 그런 권고내용이었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접종계획을 어떻게 조정할 건지에 대한 결정을 하겠습니다. 정리가 되면 바로 신속하게 안내 하겠습니다.

<질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서 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 영국의 구체적인 자료를 식약처나 질병청이 확보하고 있는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접종결과나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자료들이 있습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영국당국과 아스트라제네카 측을 통해서 영국에서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들은 요청해서 일부 아마 확보한 것으로는 알고 있는데요. 다양한 자료, 논문들, 추가적인 정보들을 받아서 분석을 내부적으로 하겠습니다.

WHO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련된 전문가회의 등이 잡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의사결정을 하겠습니다.

<질문> 현재 우선순위인 의료인 접종 준비는 얼마나 진행된 상태인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일단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1차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코백스에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의 물량을 먼저 활용해서 접종하려고 하며, 대상자 명단 파악해서 등록하는 작업들 진행하고 있어서 백신 도입시기가 명확해지면 그 날짜에 맞춰서 접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과 권역 예방접종센터를 오픈해서 그 센터를 통한 접종과 일부 의료기관은 훈련받은 병원별 교육·훈련을 통해서 자체 접종하는 것들도 같이 준비하고 있어서 1차적으로는 전담병원 백신접종을 먼저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들처럼 중증환자들을 진료하는 병원들로 순차적으로 확대해서 접종할 계획입니다.

<질문> 남아공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유예했는데 이 백신의 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성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예정된 2월 넷째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인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물량 150만 도스에 대해서는 2월 마지막 주에 공급일정이 확정이 돼서 유통이나 배송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답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현재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중화항체의 능력으로는 거의 60% 정도 막아내던 것이 20% 정도로 꽤 낮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단 지금까지 제가 본 데이터로는 없지만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발표하는 자료로만 보면 중증도나 병원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 아직은 남아프리카 변이주가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된다면 변이주와 상관없이 일단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가 맞는지, 만일 이렇다면 직장인 접종은 어떻게 하게 되는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아직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시간은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예방접종센터 운영계획 세울 때, 또 지역에 대한 특성 부분들이 반영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운영시간을 정해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조치를 하거나 안전한 접종을 하기 위한 시간들도 고려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운영시간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 하겠습니다.

<질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다른 백신으로 접종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65세 이상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초기에 바로 접종하게 할 것인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고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65세 이상에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보나 자료가 부족해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식약처의 최종 허가 과정을 살펴보고 접종계획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코백스에 화이자 물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럴 경우에 기존 순서에 따라서 우선접종 대상인 전담병원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 것인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코백스 상반기 백신 공급 물량은 확정을 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 백신이 11만 7000도스 정도 배정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60만 도스 정도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다만, 처음으로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코백스와 화이자 간의 계약이 이뤄져야 되고, 우리가 화이자와 공급에 대한 계약, 운송에 대한 계획을 하는  행정절차들이 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백신을 공급받으려 국제기구들과 계속 절차상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물량에 대해서는 들어오는 물량이 소량이고, 처음으로 냉동 백신을  접종하는 절차들을 만들어 나가야 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또는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통해서 접종하는 것으로 전담병원 의료진을 접종하는 계획은 현재까지는 변함이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질문>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데이터는 어떤지, 암 환자도 접종해도 되는지,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이 접종해도 되는지.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임상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있는 것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임상연구에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임상연구마다 이런 분들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는 데이터로 제시가 되어 있고요. 대개는 한 20% 내외 정도는 포함이 되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이분들의 유효성·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이런 세부 군으로 분석한 자료에서는 특히 안전성에 있어서 다른 군에 비해서 특별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유효성에 있어서도 다른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논문들에서 대부분 이런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 있어서도 백신접종의 권고가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고요.

중증 면역저하자에 대한 부분은 이 연구결과가 조금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전문가적인 권고로는 중증 면역저하자의 안전성에 특별히 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과 마찬가지로요.

다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증 면역저하자들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유도될 수 있는 면역반응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런 면이 효과에 조금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분들은 감염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사망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높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는 접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유사한 예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에도 중증 면역저하자들은 건강한 성인에 비해서 면역반응은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중증 면역저하자들은 건강한 성인에 비해서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하거나 이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하거든요. 마찬가지 이유로 중증 면역저하자들도 접종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백신접종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접종을 맞아도 되는지.

<답변>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약을 복용했을 때 또는 주사를 맞았을 때 피부에 가벼운 발진이 제일 많을 겁니다. 그러한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이 백신접종의 금기는 아닙니다.

명확한 금기라는 건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즉 아낙필락시스 또는 아낙필락시스양 반응, 유사한 혈관부종과 같은 형태의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이 백신접종의 금기에 해당됩니다.

본인이 사용하셨던 약물이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들어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를 수도 있죠. 그렇지만 이런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하셨던 분들은 본인이 썼던 약, 어떤 약이 위험한지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공개 돼 있으니까 혹시 공통적인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고, 예진을 하실 때 그런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분이라면 말씀을 드리고 확인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청소년들은 접종 가능할지, 그리고 언제쯤 매일 등교가 가능할지.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백신 대부분은 18세 이상에 허가가 나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등의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으로 조금 더 낮은 연령층까지 포함돼서 임상시험이 진행돼 허가가 나 있는 상황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은 백신의 허가 범위가 좀 더 변경되는 것을 보면서 접종계획을 세울 계획이라는 말씀드리고, 아직은 접종계획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허가나 다른 과학적인 근거들이 변경되면 접종 여부에 대한 것들을 좀 더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등교와 관련해선 백신 접종으로 인해 면역이 생기거나 방역수칙들을 잘 지켜서 안전하게 학교를 유지하면서 등교하는 방법들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염두에 두고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야 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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