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4년 10월 30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인구 2.5명당 1대꼴이며 한 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써, 성인이라면 거의 대부분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운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차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교통체증이 늘어나기 마련이고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자는 운전을 잘 해야 한다.

▲ 서부경찰서, 청라지구대 순경 김영재
여러분은 지금 운전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잘’하는 운전이란 무엇인가. 그 첫걸음을 우리는 몇가지 헷갈리기 쉬운 교통신호의 이해로부터 출발해보자.
첫째, 비보호 좌회전 신호이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는 신호기의 등이 적색, 황색, 녹색 이렇게 3개이며, 등이 4개라면 좌회전 신호가 있는 신호기이기 때문에 비보호 좌회전이 아닌,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한다. 비보호 좌회선 신호에서는 녹색신호시 반대방향 직진차량에 주의하며 신속하게 좌회전 해야하며, 적색 신호시에는 좌회전이 절대 금지로 되어있다. 이를 위반하고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신호위반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녹색신호일 때에만 좌회전이 가능하다.
둘째, 우회전시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 보행자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직진차량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횡단보도가 녹색등일지라도 주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우회전 보조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에는 그 보조신호에 따라야만 한다는 점이다.
셋째, 황색신호이다. 황색신호는 운전자가 교차로에 이미 진입해 교차로를 통과하는 중이 아니라면 정지선에 정지해야 하는 정지신호이다. 이때 이미 속도가 붙은 상태라 정지를 해서 멈출 것인지 빨리 통과할 것인지 재빠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우선 감속운행 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황색신호를 보고 교차로를 빨리 통과하려고 과속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통신호는 모든 운전자들의 약속이다. 이러한 약속을 잘만 지키고 이해한다면 원활한 교통소통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운전을 잘하는 법은 위와 같은 기본적인 교통신호를 제대로 알고 이를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서부경찰서, 청라지구대 순경 김영재

유태균 기동취재부 기자jnpnes@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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