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 중인 남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남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남자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나미비아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남자 대표팀은 11일 열렸던 콜롬비아전에서 4-1로 승리한 바 있다.

남자 대표팀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를 맞이해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영근(숭실대)의 프리킥을 조영훈(동국대)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 이어 후반 27분에는 조영훈의 롱 스로인을 심동운(홍익대)이 헤딩슛,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남자 대표팀은 후반 36분에 나미비아의 네쿤디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획득한 남자 대표팀은 16일 중국과의 최종전과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다만 승점 4점(1승 1무)를 기록 중인 중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결정된다.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D조 1-2위 팀 중 한 팀과 대결하며, 현재 D조에서는 일본(승점 4점)과 영국, 캐나다(이하 승점 3점), 가나(승점 1점)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16일 최종전이 끝난 후에야 순위가 확정된다.

한편 여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여자 대표팀)은 15일 러시아와의 B조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데 이어 13일 열린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36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42분에 정설빈(현대제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15일 열린 러시아와의 최종전은 조 선두를 결정짓는 한판이었다. 양 팀 모두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 전반을 0-0으로 비긴 여자 대표팀은 후반 37분에 정설빈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지은(강원도립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연결해준 볼을 정설빈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 득점에 성공한 것. 정설빈은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포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해 러시아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17일에 C조 2위인 프랑스와 4강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편 여자 대표팀의 미드필더 송다운(여주대)은 멕시코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17일에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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