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뚫고 ‘지방외교 영역’ 넓힌다

[김세윤 기동취재부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지방외교 영역을 넓힌다.

아세안 시장의 거점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서자바주와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로 최종 합의했다.

도는 27일 ‘충남 글로벌 채널’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온라인으로 실국장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석필 도 경제실장과 도딧 아르디안 판카파나 서자바주 정부협력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서자바주는 오는 10월 경, 양승조 지사와 리디완 카밀 서자바주지사 간 교류의향 체결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도와 서자바주는 상호 교류협력 주요 안건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스마트시티 한국 케이팝고등학교 연계 문화 교류 대학 간 인적·기술 교류 공무원 교류 방안 등 5개를 제안, 향후 교류협력 핵심 축으로 삼기로 했다.

교류의향 체결 이후에는 양 지역 주민과 기업인 등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는 교류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석필 실장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무한한 경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서자바주와의 관계를 강화해 인도네시아를 충남의 아세안 주요 거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서자바주는 지난 2017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꾸준한 실무 접촉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서자바주 투자정상회의에 홍만표 아주팀장을 단장으로 하는 도 대표단이 참석하면서부터 관계가 급진전 중이다.

최근에는 보령머드축제 ‘집콕머드라이브’에 서자바주 대표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유튜브 등을 통해 현지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경찰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서자바주 반둥공과대학 경찰관들이 도청을 방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드론관제센터 등을 견학하며 양 지역 간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에 위치한 서자바주는 충남의 4.5배인 3만 9137.97㎢의 면적에 인구는 4900만명에 달하는 광역주다.

서자바주는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의 요지이며 최근 신공항 건설을 완료하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자동차 산업과 섬유업 등이 발달해 있으며 차와 커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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