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연복귀에 성공한 황조롱이는 지난 5월부터 7월초까지 아파트와 공원 숲 등에서 시민들의 신고로 미아 상태로 구조됐고 족제비는 6월 쥐 끈끈이에 붙어 있다 구조돼 2~3차례의 끈끈이 제거 시술을 받은 후 50~100여 일간 담당 수의사와 재활관리사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아왔다.
한편 광주 센터는 2019년 개소 후 광주지역 야생동물 81종 616마리를 구조했다.
조류가 548마리로 가장 많고 포유류 63마리, 파충류 5마리 등 순으로 구조됐다.
이 가운데 수리부엉이, 참매, 솔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이 13종 46마리가 포함됐다.
구조 원인은 어미를 잃은 ‘미아’ 가 277건으로 가장 많고 건물·차량 충돌 207건, 인가침입 31건, 질병감염 21건, 기타 사례 80건이었다.
나호명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올해 치료·관리한 293건 중 94건을 자연으로 복귀시켰다”며 “앞으로도 광주지역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