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흥행 중에 있다.

영화가 말해 주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나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특별한 소재를 가지고 제작한 것이 아닌 과거 우리부모님 시대의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이다.

▲ 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순경 서주희

이 영화의 흥행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만큼이라도 잘 살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보게끔 한다. 지금의 경제를 일으킨 것은 여러 가지 부분이 있겠지만 어르신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 부모님들의 노고를 빼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렇듯 한때 우리나라 이끈 경제의 주역이던 어르신들의 현재의 모습은 외롭고 쓸쓸하다.
경찰관으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독거하는 어려움을 하소연하시면서 신고내용을 들어보면 자꾸 위층에서 소리가 난다. 베란다에서 물소리가 난다. 옆집에서 쓰레기를 우리 집 앞에 버린다 등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일상적인 소음이며 심각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외로운 어르신들의 하소연이고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여 신고를 하는 것이다.
연말연시에만 소외받는 노인을 돌아볼 것이 아닌 꾸준한 관심 및 복지가 필요하다. 꼭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자치센터 사회복지과에 상의하여 신경 쓰고 어르신들에 대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친다면 이러한 어르신들이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순경 서주희

유태균 기동취재부 기자  jnpnes@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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