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학계전문가, 한국 유네스코 관계자, 언론계, 시민단체 등 15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과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서영배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무등산 주상절리대에 대한 학술적 자문, 유네스코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의 지원, 무등산에 대한 자료조사 협조, 향후 추진방향 설정 등에 대하여 많은 조언을 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생성과 발달의 원인이 다양하고, 해발 1000m 이상 고산 정상부에 발달해 지구기후환경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들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무등산 가치 재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의 산물인 마그마가 식을 때 사각형 내지 육각형의 형태를 갖추며 식어 풍화작용에 의해 드러나 보이는 것으로 대부분의 주상절리대는 그 암석이 현무암인데 비해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 등은 안산암으로 국내에서는 특이한 것이다.
또한 다른 곳의 주상절리가 파도와 같은 물에 의한 침식의 결과인데 비해 무등산은 주빙하기후환경에서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오늘날 지형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등산 중턱 이상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너덜겅은 주상절리대가 무너져 내린 것이 쌓여 만들어진 지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