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이용숙 기동취재부 기자] 1일 옥천군 보건소에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다가 지난달 퇴소한 A씨의 진심어린 손 편지 한통이 전달되어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중에 3월 말 귀국한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2주간 생활하다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지난 달 13일 퇴소했다.

전달된 편지에는 생활시설을 마련해준 옥천군에 대한 감사와 옥천군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응원의 글귀를 담고 있다.

A씨는“자가격리가 아니라 자연과 힐링한 시간이였다.

귀국 후 격리시설 늦은 밤 도착했지만 보건소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매일 발열체크를 해주셨다”며“휴양림의 편리한 시설 과 좋은 자연환경과 함께 독서를 하며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국가적 재난으로 밤잠을 설치며 군민들에게 일상을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해온 많은 공직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편지”며 “이 손 편지를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에는 지난 3월 25일 해외 귀국자 2명이 입소한 이후 현재까지 20명이 임시생활을 했고 지난 4월 30일까지 입소자 모두가 건강하게 퇴소했다.

타 지자체가 3일에서 5일 동안 자가격리를 취하는 것에 비해 옥천군은 14일간 숙박을 제공하며 격리 조치한 사례는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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