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숙 기동취재부 기자] 옥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중인 범군민적 캠페인 ‘1일 1통 안부 전화 드리기’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30일부터 이 캠페인을 펼쳐 위축 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의 전화 1통으로 일상 속에 훈훈한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옥천읍의 한 주민 A씨는‘부모님께 전화 하셨어요? 1일 1통의 전화드리기’캠페인으로 “떨어져 사는 자녀들의 안부 전화가 매일 걸려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는 자녀들의 당부 전화가 귀찮을 정도”며 “하지만 걱정하는 자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가지 못하니 걸려오는 전화 한통이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관외에 거주하는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인천에 거주하는 출향인 B씨는 “밤중에 옥천에 계신 부모님과 전화통화 중 아버지의 병세가 안 좋으신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약간의 치매증상으로 대처 능력이 없었다”며 “가깝게 사는 남동생 내외가 달려와 병원에 급히 입원시켜 드린 일이 있다 전화 한통의 소중함을 간과해선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가 많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마을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분들은 대화할 사람이 없어 하루 종일 적적해 하실 때가 많다.

복지관의 한 맞춤돌봄 생활지도사는 일주일에 두 세 시간씩 전화로 말벗서비스를 해드리고 후원물품을 전달해드리거나 하면 “요즘 입맛도 없고 바깥출입도 잘 못하는데 선생님들이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입맛도 살아나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자식들보다 훨씬 낫다” 는 고마움과 칭찬을 듣는다며 “소소한 것인데도 기쁨을 줄 수 있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 생활지원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준 옥천군 부군수는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1일 1통 안부전화 캠페인”이 지역주민 가정 실제생활 속에 현실화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며“ 이 캠페인은 독거노인뿐 아닌 우리군 전 주민에 대한 전화 한 통으로 내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 수 있어 ‘더 좋은 옥천’ 실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