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도쿄도 등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다.

▲ 일본의 아베 총리는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한 달 정도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7개 광역자치단체의 지사는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외출 자제와 휴교 등도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영화관과 백화점, 운동시설, 유흥시설 등의 이용 제한과 음악과 스포츠 등의 이벤트 개최 중지를 요청·지시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속도로 일본 내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감염자가 2주 후에 1만 명, 한 달 뒤에는 8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사정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대인 접촉을 줄여야 함에 있어 밀폐, 밀집, 밀접 이렇게 세 가지를 피해달라며 긴급사태 선언으로 도시나 도로를 봉쇄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며 전차와 버스 등도 계속 운행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급속한 만연으로 인해 국민 생활 및 국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특별조치법에 의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만에 235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804명이 되자 더는 미룰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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