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SK를 3-1로 꺾고 전날(10일) 5-11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두산은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양팀의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눈부셨다.
SK의 선발 투수 이영욱은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 오른쪽 엄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투수가 교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두산은 SK의 바뀐 투수 전병두를 상대로 귀한 득점을 냈다. 2사 2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에 두산 투수 김승회는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6회 선두타자 허웅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1안타만을 내주고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하고, 올 시즌 첫승, 데뷔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거뒀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9번째 홈런포.
SK는 9회초 김연훈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김승회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