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반 시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접안시설이 마땅치 않은 어려움 대형헬기로 해결

[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태종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527본) 운반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산림청 양산항공대 대형헬기를 투입, 해안절벽지 피해목을 운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이하 ‘공단’)은 당초 태종대 해안절벽지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해상을 통하여 배로 운반할 예정이었으나 해상운반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고 접안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어려움이 있어 산림청의 협조를 받아 헬기를 투입하기로 한 것.

▲ 태종대유원지 등대 밑 절벽지 수목 운반 작업

공단은, 무엇보다 이번 대형헬기(KA-32T) 투입으로 작업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향후 방제 추진일정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2017년부터 소나무 재선충이 확산되고 있는 태종대 영도등대 해안가와 동편 지역은 대부분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 지금껏 해상과 육상을 이용하여 피해목을 운반·파쇄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만 했었다.

▲ ▲ 태종대유원지 동편 해안가에 벌채목 운반을 위해 마대포장이 대기중이다

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국가 문화재 명승 제17호인 태종대유원지를 시민의 품으로 보다 빨리 되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아울러 산림청 양산항공대의 큰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단은 금년 사업비 1억7,200만원을 투입, 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3월말까지 피해목 벌채를 완료하고, 6월까지 나무예방주사와 드론을 활용한 약제살포를 실시하는 등 태종대 소나무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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