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 19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개막식이 시작됐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4일까지 총 16일 동안 개최된다.
개막식은 19시18분부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정확히 19시 19분 개막식의 문이 열렸다. 개막일인 19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다.

개회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유정복 인천 시장의 인사말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유 시장은 영상을 통해 “45억 아시아인들이 기다려온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사를 건냈다.
 
 

 

 

 

 

 

조명이 꺼지고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던 굴렁쇠 소년의 영상이 나타나고 이어서 경기장 한 쪽에서 나타난 굴렁쇠 소녀에 의해 그대로 재현됐다.

경기장 중앙에서 굴렁쇠를 놓친 소녀에게 한류스타 장동건이 나타나 굴렁쇠를 건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사방에서 어린이 44명이 굴렁쇠를 굴리며 나타났고 45명의 어린이들이 펼친 굴렁쇠 퍼포먼스는 아시아가 함께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45명의 어린이는 45억 인구의 아시아인을 상징한다.

▲ 북한 선수단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45개 참가국 가운데 30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 선수단 입장은 특별하게도 알파벳이순이 아닌 ‘가나다’순이었다.
북한은 우리가 말하는 북한이 아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란 정식명칭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으며 ‘ㅂ’이 아닌 ‘ㅈ’으로 시작해 30번째로 입장했다.
입구에 커다란 인공기가 등장하자마자 객석에서는 따뜻한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으며 국내에서 흔히 불리지 않는 북한의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사회자의
호명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더 크게 터져 나왔다.

한국은 개최국인 관계로 선수단 입장에서 가장 끝에 등장했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관중은 일제히 함성을 보냈다.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도 활짝 웃으며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준비했으며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참가국 중 가장 마지막인 45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배우 현빈을 비롯한 산악인 엄홍길, 석해균 선장,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 이봉주,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 전 육상 국가대표 임춘애, 국회의원 이자스민, 골프선수 박세리는 한국을 빛내는 8인으로 선정돼 기수단으로 참가했으며 성화 점화의 마지막 주자는 2명의 남녀 어린이와 배우 이영애가 맡았다.

수영, 육상, 야구와 축구 등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중국이 9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하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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