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전파력을 보이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 사망자 46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대비 1797명(24.3%) 증가한 수치이며 하루 최대 증가 폭인 1492명을 경신했다.

▲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의 두오모(대성당) 앞 광장이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9일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9명, 사망자는 27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10일부터 이동 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했다.

전국의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되고 음식점 등은 영업을 허용하되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

콘테 총리는 전시에 비유하며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6천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와 건강 등의 특별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다음 달 3일까지 거주 지역 외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다.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의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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