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9일 오는 4.15 제21대 총선에서 분구되는 세종갑구에 김중로 국회의원(70.초선)을, 을구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9일 세종시청에서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래통합당에서 단수전략공천자로 확정돼 세종시 ‘을’구에 출마하는 김병준 후보는 ‘미래도시 세종’을 강조하며 세종특별자치시의 이름과 제주특별자치도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회견을 시작하여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세종시청서 세종'을'지역 총선 출마를 밝혔다.

말 그대로 세종특별자치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같이 특별자치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자치시에 걸맞는 모든 일이 집중되어야 한다면서 청와대 직무실을 비롯하여 국회 분원 등을 언급하기도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세종시가 최초의 계획보다 대전광역시로 치우쳐 세종특별자치시의 목적이 훼손됐다”며 “만약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수도권 근처의 신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을’ 지역에 출마해 ‘을’ 지역에 대한 개발로 세종시가 특별시의 면모를 갖출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세종 ‘을’ 지역 개발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정치 1번지인 종로와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세종시에서 국가와 민족과 지역 발전을 위해 온몸을 다 바칠 것이다”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세종특별자치시를 완성 시키고 그동안 얼마나 세종시에 관심을 갖고 다녀갔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주를 갈 때도 들려 가는 등 세종시에 여러 번 다녀갔다”고 대답하였다.

또 7년 동안 세종시 ‘을’ 지역에서 열심히 지역구를 관리하고 활동한 후보와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함께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년 동안 지역을 관리해온 미래한국당 J 후보는 “만약 당에서 공천을 못 받고 김병준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을’ 지역에 이대로 결정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7년여의 세월을 유권자와 함께 해왔는데 물러설 수 없는 일이고 물러선다면 나를 지지하고 함께해온 유권자에게 실망을 주기 때문에 더욱 절실히 출마하여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종시 ‘을’ 지역에 사는 시민 K 씨는 “그간에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민원 등을 처리해주고 힘들 때 함께 걱정해준 고향 사람인데 안타까워서라도 친구들과 함께 힘이되겠다” 는 각오를 밝히며 “우리 충청도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라며 만약에 김병준 후보같이 다른 지역, 특히 아래 지역에 전략공천으로 내려온다면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며 지역후보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렇게 같은 정당에서 두 사람의 후보가 무소속과 나뉘어 출마한다면 과연 세종시‘을’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의 당락은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세종시 분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세종 갑구의 경우 세종의 남쪽지역인 3개면 6개동으로 ▲부강면을 비롯 ▲금남면▲장군면▲한솔동▲새롬동▲도담동▲ 소담동▲보람동▲대평동이다.

세종 을구는 세종북쪽지역인 1개읍 6개면 3개동으로▲조치원읍을 비롯▲연기면▲연동면▲연서면▲전의면 ▲전동면▲소정면▲아름동▲종촌동▲고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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