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기동취재부 기자] 부산광역시,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2019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47,117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휘트니스센터, 스마트폰, 기타 의류 섬유, 정수기 대여 순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와 스마트폰은 모두 휴대전화와 관련된 상담이므로 이동통신 가입 및 휴대전화 구매계약 체결 과정에서 소비자피해가 매우 많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전기 의류 건조기, 투자자문, 각종 공연 관람, 원피스, 시계 순이었다.

전기 의류 건조기는 특정 업체 제품의 자동세척 기능 불량 등 이슈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의 경우 시계 품목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2019년도 부산시민이 접수한 소비자 상담은 총 47,117건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45,074건을 분석해보니 30대가 12,480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했으며 40대, 50대, 60대 이상, 20대, 10대 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했을 때, 부산시의 50대,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를 제외하면 국내 온라인거래, 방문판매, 전화권유 판매, 모바일거래 상담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모바일거래가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휴대전화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유형 중 ‘요금이나 사용법을 문의하기 위해 대리점 등을 방문하는 어르신들께 아직 휴대전화의 약정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최신 휴대전화로 재계약하면 요금도 적게 나온다며 충동 구매를 부추기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휴대폰은 개통 후 취소가 매우 어려우므로 위약금에 관한 내용과 할부원금과 요금제 의무 사용 기간 등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앞으로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부산시민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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