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 리그 미국프로농구(NBA)가 직장폐쇄에 들어간 지 한달이 넘었다. 그러나 사태 해결의 길은 멀기만 하다.

 NBA 선수 노조 이사인 빌리 헌터는 10일(한국시간) "이렇게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이번 시즌은 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NBA 구단주 모임과 선수 노조는 6월30일로 기간이 만료된 단체협약(CBA)을 새로 만들지 못해 7월1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이 단체 협약에서 구단주들은 지난 시즌의 손실액이 3억 달러에 이르는 등 적자가 많다며 그 원인을 '하드캡' 조항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에 '하드캡' 조항을 넣기를 원하고 있다. 하드캡은 NBA팀당 예산을 정해 5천800만 달러가 넘는 지출을 선수들의 연봉으로 지급할수 없도록 규제하는 제도이다.

이에 선수노조는 적자는 인정하지만 하드캡 제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구단주 모임과 선수 노조는 이달 초 만나 3시간이 넘는 논의를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직장 폐쇄 탓에 구단과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중단됐고 서머리그도 취소되는 등 리그는 이미 파행을 겪고 있다.

2011-2012 개막이 2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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