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31일 중국 우한시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 368명이 숙소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 생활하게 됐다.

중국 우한시에서 31일 오전 6시 3분께 출발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우한시에서 총 368명의 교민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369명이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검역에서 1명이 증상을 보여 총 368명만 입국했다.

탑승객들은 우한 공항에서도 중국 당국뿐 아니라 전세기에 동승한 한국 의료진의 검역을 각각 거쳤지만, 도착 직후에도 다시 검역을 받았다.

▲ 전세기를 통해 31일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어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가 대기 중이다.

귀국자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12명은 우한 톈허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였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

발열 교민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앞서,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며 인재개발원 앞에 모였던 아산·진천 주민들은 교민 수용을 더는 막지 않겠다며, 농성 천막과 현수막 등을 자진 철거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나머지 교민 350여명을 이날 저녁 전세기를 통해 입국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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