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강원도 동해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은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께 동해시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로 투숙객 최모(76)씨 등 4명이 숨졌다. 이와 함께 이날 숨진 이씨 등 3명은 전신화상 등의 중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그러나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이모(56)씨가 26일 오후 4시 48분쯤 끝내 숨져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사고를 당한 일행 7명은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으로 설 연휴를 맞아 여행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외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은 유리창 파편 등으로 인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 후 귀가했다.

일가족 7명은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리 도중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5개 기관은 이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어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사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